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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시흥시] 갯골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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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시 성큼 다가온 11월 둘째주 시흥시에 있는 갯골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이 추운 날에 그곳을 일부러 찾은 것은 아닙니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괞찮은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시흥시 물왕저수지 부근에 가기로 했는데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Break Time이라 시간을 보낼 곳을 찾아보니까

가까운 곳에 갯골생태공원이 있어서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공원의 크기입니다.

시흥시에서 소개하기로는 145만평이라고 했는데 그건 ㎡를 평으로 잘못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이 100만㎡인데 145만평이라면 4,785만㎡가 되는데 이건 말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의 염생식물과 붉은발 농게, 방게 등 각종어류,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고

자연 생태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2012년 2월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참고로 국가습지보호지역은 모두 28개가 있다고 하네요(국가습지보호지역 현황은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물가에 동글동글한게 처음에는 뭔가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새종류인데 어떤 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썰물로 빠진 물가에는 이 새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공원을 바라보면 마음이 시원해지는것 같고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왜 이렇게 부는지 흔들전망대에 올라갔다가 바람에 날라갈까봐 혼났습니다.

과거에 이곳은 소래염전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이 경부선 열차를 이용해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이곳에서 초등학생들이 직접 소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도록 체험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아래쪽에 붉게 보이는 것은 처음에는 함초인 줄 알고 함초가 엄청 많구나 하고 놀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것은 함초가 아니고 칠면초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함초나 칠면초 모두 식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목요일 오후에 갔는데 평일 오후임에도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연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토요일이나 휴일에는 넓은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주차장에 차를 세우기 위해서는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차량행렬로 인해

30여분 넘게 기다린다고 합니다.

시흥시에서는 세계적인 생태탐방명소로 개발했다고 하는데

여러곳에 주차장을 확보하고 진입로 확장에도 신경을

더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 이마가 이상해 보이죠?

갑자기 피로하니까 현직에 있으면서 힘들게 일했을 때도 걸리지 않던 대상포진의 흔적입니다.

2주전쯤 운전중에 이마가 가려워 몇 번 긁었더니 저렇게 흉터가 생겼습니다. 

병원에 가니까 보통은 얼굴 양쪽에 발생하고 눈에도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데,

저는 특이하게 가운데 대상포진이 왔고 통증도 전혀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다시 발생할 확률이 높으니까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하는데, 일단 걸리고 나니까

예방접종 받는게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안맞고 버티기로 했습니다.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건 없지만 그래도 각종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힘, 

즉, 면역력 강화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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